검색결과195건
연예일반

“밀어내기 주장은 이슈용…하이브, 밀어내기 안한다” [전문]

하이브 측이 민희진 대표 측이 변론에서 공개한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주장 등 관련 내부고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17일 하이브 측은 “오늘 민희진 대표 측은 변론 자료에 4월 16일 하이브로 보내온 2차 메일을 공개했다”며 “해당 메일에 대해 하이브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아래 붙임과 같은 상세한 답변을 4월 22일에 보냈다. 하이브는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답변”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 측이 공개한 증거자료는 사전에 포섭한 조력자로부터 얻은 내용이거나 원하는 답변을 유도하여 확보한 것임을 감사 결과 확인했다”며 “당사는 이 같은 밀어내기 이슈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실행 계획의 하나로 진행된 일임을 민희진 대표와 L 부대표 간의 대화록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가 오늘 법정에서 밝힌 것처럼 ‘밀어내기 증거자료 수집+여론전 준비’, ‘공정위가 조사를 하든말든 안물안궁’, ‘우리에게 헤드라인만 나오면 돼’와 같은 대화가 있었음을 알려드린다”며 민 대표의 내부고발용 질의에 하이브가 답한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민희진 대표의 내부 고발용 질의에 하이브가 4월 22일 응답한 이메일 전문>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 귀중.우선 뉴진스의 컴백활동을 목전에 두고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기 위해 어도어가 최선의 역량을 다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지난 4월 3일과 16일 두 차례씩이나 장문의 질의서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특히, 4월 16일 질의서는 뉴진스와도 무관하고 사실도 아닌 하이브 경영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행동은 뉴진스를 위하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민 대표의 숨은 의도나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는 이번 답변 준비과정에서 파악하게 된 여러 사실들에 비추어, 하루라도 빨리 하이브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뉴진스의 소중한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아래와 같이 답변합니다.1. 하이브는 소위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습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습니다. 이는 이미 하이브가 어도어 측에 수 차례 답변드린 내용이며,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와 민 대표간의 SNS 대화 기록에도 여러 번에 걸쳐 남아 있는 사실입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투어스, 아일릿, 아이브, 라이즈 등 사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이 발표되고 나면 “밀어내기나 사재기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아일릿의 최근 음반 판매량에 대해서는 어도어의 L00 VP(부대표)도 최근 외부 애널리스트들을 만나 ‘아일릿의 초동은 밀어내기로 보인다. 의심되지 않냐’라고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마저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답변을 했음에도 본인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민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이브로부터 ‘뉴진스가 밀어내기 제안을 권유받았다’고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격의없이 이루어진 대화의 일부이었을 뿐이며,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공식적으로 ‘밀어내기’는 없다고 수차례 설명드렸고 실제 하이브는 ‘초동 기록 경쟁을 위한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라는 명확한 원칙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하이브는 금번 제기된 이슈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지난해 판매한 앨범 전체에 대해 밀어내기를 통한 반품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확인된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 드립니다. 우선 2023년 하이브 아티스트들은 17개의 신규 앨범을 발매했고, 총 4,360만 장(구보 약 1000만 장 포함)을 판매했습니다. 금번 조사 결과 과거 2건의 음반에 대해 각각 7만 장씩 모두 14만 장의 반품이 있었으며, 이는 전체 음반판매량의 0.32%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해당 상황이 발생한 2023년은 음반 판매량이 요동친 해였습니다. 당시 앨범 판매가 호조였던 상황을 감안해 상향된 수요 예측이 있었으나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수요 예측에 관한 오차가 과거보다 높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계약서 상에 적시되지 않은 반품 조건을 실무자가 허락하면서 상기 두건의 반품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본 건의 반품거래 사실을 확인한 직후 회사는 내부통제를 강화하여 원칙에 벗어난 반품 구두 협의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였으며, 이후 실제 추가로 반품건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어도어 역시 뉴진스 2nd EP ‘Get Up’ 발매 당시 시장 상황을 낙관해 음반을 350만 장 제작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현재 당사에는 무려 161만 장의 재고가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업황의 변동성과 수요 예측의 불가측성은 엔터 산업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민 대표는 당사에 보낸 입장을 통해 밀어내기를 “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즉, ‘초동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하여 유통사나 해외 자회사를 이용하여 대량의 주문을 넣거나 팬 이벤트 등을 급조하여 판매량을 부풀리는 부당행위를 뜻합니다”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의는 상기 언급한 뉴진스의 2nd EP ‘Get Up’ 판매 활동이 밀어내기에 해당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일본 유통사인 UMJ는 처음에 해당 앨범을 9만 장 이상 구입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으나, 이후 어도어도 참여한 협의를 통해 6만 장을 추가해 총 15만 장을 UMJ에게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어도어의 대량주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해당 주문으로 인해 현재 유통사에 적채된 재고는 11만 장에 달합니다. 또한 늘어난 물량의 일부 소화를 위해 어도어는 2023년 8월 20일에 뉴진스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팬사인회를 추가적으로 진행한 사실이 있으며, 이는 급조한 팬 이벤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활동은 영업의 판촉행위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뉴진스가 하면 정당하고, 다른 아티스트가 하면 밀어내기 행위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하이브는 오히려 ‘음반 밀어내기’라는 남들이 오해하기 쉬운 이슈를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제기한 귀측의 행동과 의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정말 밀어내기가 하이브 내에 실존하고 K-Pop 시장에서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다면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을 먼저 거쳤어야 할 것입니다.2. UMG와의 계약은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UMG와의 계약은 하이브와 소속 아티스트, 위버스 등 공동체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길고 지난한 전략적 협상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BTS를 위시해 하이브 국내 산하 레이블의 아티스트들, 하이브 재팬 산하 레이블 소속의 아티스트들,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 BMLG, QC Media 등의 아티스트들 및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카탈로그에서 나오는 위상을 UMG도 인정한 것입니다. 개별 레이블 단위의 유통 물량만으로는 결코 협상이 불가능한 수준의 요율로 결정됐음을 잘 인지하고 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브의 국내, 일본, 미국 레이블은 큰 폭의 유통 수수료 절감 효과를 얻게 됩니다. 어도어 역시 이러한 유통 수수료 절감의 혜택을 당장 2024년 발매되는 앨범 및 음원 매출을 통해 얻게 됩니다. 본 계약을 통한 어도어의 올해 유통 수수료 절감 예상액은 관련 매출액의 5% 육박하는 수준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됩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뉴진스가 향후 더욱 낮은 유통수수료율을 지불할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 근거는 실현되지 않은 뉴진스의 미래 가치와 미래 교섭력을 전제로 뉴진스가 해외 유통사와 더 좋은 수수료 조건을 협상할 기회를 날렸다는 비상식적인 주장뿐입니다. 하이브가 현재 UMG와 맺은 계약보다 유리한 조건을 개별 레이블 차원에서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인지, 그런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3. 레이블 운영의 고도화에 따라 이미 어도어도 큰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뉴진스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세계 최고 스포츠 브랜드인 000 본사 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이는 나중에 모델 발탁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멀티레이블을 운영하는 하이브에서 뉴진스 데뷔 전부터 각별한 지원과 투자를 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레이블 운영 고도화의 결과인 것입니다.하이브는 뉴진스 데뷔 당시 중국 내 한국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매우 엄격하게 제한된 상황에서도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내에서 뉴진스를 위한 특별 데뷔 프로모션을 성사시켰습니다. 이 역시 하이브가 가진 멀티레이블 시스템의 성과를 오롯이 뉴진스만 누린 사례입니다. 또한 2023년 8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불과 데뷔 1년차였던 뉴진스가 설 수 있었던 것 역시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운영 역량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실제 무대 준비에 있어서도 당사의 콘서트제작스튜디오 핵심인력을 대거 투입해 뉴진스가 최고의 무대를 만들도록 혼신을 다해 지원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니 2집 앨범 제작시 경영진단팀이 적극적으로 구매 프로세스에 도움을 주어 결과적으로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어도어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 사례가 있습니다.이처럼 민 대표는 멀티레이블이 가져다주는 실익과 효율은 고스란히 누리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폄훼하는 이율배반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민 대표는 쏘스뮤직 아티스트와 명품 브랜드간 계약에 대해 “뉴진스 멤버의 앰배서더 계약과정에서 알게 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한 것이어서 사전에 어도어의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브랜드와 쏘스뮤직 간 계약은 아티스트가 해당 브랜드의 패션쇼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우호적 관계가 형성돼 자연스럽게 계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또한 해당 브랜드는 뉴진스의 혜인씨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계약하기 전, 이미 BTS의 제이홉씨가, 그 이전에는 BTS가 그룹 전체로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했습니다. 같은 논리라면, 어도어 역시 해당 브랜드와 계약하기 전 이미 앰배서더 계약을 했던 빅히트뮤직(제이홉/방탄소년단)에 양해를 구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레이블이 모회사의 신규 사업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신규사업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이뤄집니다. 다른 수많은 성장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고 하이브도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하이브 역시 미래를 대비한 끊임없는 전략수립과 투자의 결과입니다. 어도어나 뉴진스도 이러한 성장 전략과 투자의 산물입니다.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입장에서, 장기적인 투자와 성과를 위한 의사결정을 함부로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4. Shared Service는 레이블 간에 차별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귀측은 UMG와 파트너십을 알리는 보도자료 배포일이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보도자료와 겹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외 파트너와의 보도자료는 시차, 시장법규 등 양 측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조율하고 실행하는 국제적 약속입니다. 이날 하루에만 9건의 보도자료가 배포됐습니다. 다른 레이블, 다른 아티스트들의 보도자료가 7건이나 더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어떤 레이블에서도 민 대표와 같이 ‘우리 레이블의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같은 날 중요한 자료를 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당사 커뮤니케이션 조직은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위시해 그룹과 개인으로 모두 8개 팀이 활동한 빅히트뮤직의 659건, 세븐틴 등 4개 팀이 활동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365건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뉴진스 PR에만 소홀하다’고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당사 PR은 모든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대해 차별없이 최선을 다해 알리고 있습니다.IR/보도자료에 뉴진스의 성장세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민 대표가 오로지 어도어의 실적만 강조하려는 고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실적 정보는 숫자에 기반해 균형있게 제공해야 합니다. 물론 뉴진스와 어도어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뉴진스 보다 훨씬 높은 매출 기여도를 보이는 BTS와 세븐틴 등 여러 팀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민 대표의 기준대로라면, 이들 그룹을 더욱 크게 언급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민 대표는 막무가내로 일방통행식 수정 요구를 해왔고 당사 PR은 끝내 귀측의 주장을 일부 반영해주기도 했습니다.당사 법무 조직은 어도어의 계약서 및 자문 건 검토를 2023년에 총 655건 지원해 드렸습니다. 동일한 기간동안 빅히트뮤직은 888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770건을 진행한 것에 미루어보면 어도어에 지원해 드린 당사 법무조직의 서비스가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어도어의 경우 아티스트에 대한 통상적인 악플러 고소 등 업무에 더해, 민 대표 개인을 노린 악플러에 대한 고소나 기타 다양한 명예훼손 고소, 언론사 등에 대한 정정청구 등의 업무까지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습니다. 하이브 구성원 내 어느 레이블도, 개인의 일까지 포함해, 이같이 전폭적으로 법무조직의 지원을 받은 바 없습니다. 업계 동향 리포트는 차트 성적같은 정량지표 외에 소비자의 주관적인 반응과 이슈를 모으고 분석한 후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내부용 문서입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하이브의 입장이나 평가를 대변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이 자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할지도 온전히 레이블 각자의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의 리포트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의견이 담길 수 있으며, 때로는 개선점들도 가감없이 포함되고, 그것이 이 리포트의 존재 이유입니다. 오히려 늘 찬양일색의 분석보고서가 나와야만 만족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런 식의 분석자료가 어도어의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민 대표가 지난해 초 '(뉴진스의) 콘텐츠(음악,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에 대한 리뷰(평가)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이후 뉴진스에 대한 정성 평가 내용을 넣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뉴진스에 대한 내용을 완전히 빼달라고 재차 요청하여 그 뒤로는 일체 동향 취합이나 정성 평가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5. 윤리성 등 문제제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아일릿 유사성 논란 주장은 부분으로 전체를 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엔터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로 인정받는 민 대표가 인터넷 게시글을 근거로 표절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그럼에도 당사는 귀측의 이슈 제기에 답하기 앞서, 빌리프랩에서 생산된 모든 내부 문서를 검토했으나 뉴진스 모방을 의도한 사실은 일절 없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귀측의 주장은 대부분 인터넷상에서 유사성을 거론하는 의견들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사성 여부는 인터넷 상의 문제제기만으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런 시각대로라면, 뉴진스의 ‘Cookie’ 가사 논란이나 칼국수 관련 논란도 사실이라는 주장이 가능해집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나 그런 이야기들이 모두 팩트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민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사는 뉴진스를 언급 또는 비교 상대로 하는 마케팅 활동을 검토조차 한 적 없습니다. 아일릿 데뷔 과정에서 당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확인해보면 뉴진스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선배 아티스트들의 이름도 아일릿 마케팅에 활용하지 않았음을 금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선배 아티스트들과의 비교 마케팅은 하이브 내에서 일종의 금기입니다. 하이브 PR 역사상 이 금기를 깬 사례는 딱 한번 있었습니다. 바로 어도어였습니다. 2023년 3월 뉴진스 ‘Ditto’가 멜론 일간 차트 누적 최다 1위를 기록했을때, 어도어 신00 VP는 '방탄소년단 넘은 대기록' 이라는 비교문구를 명시해줄 것을 하이브 PR에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실무진의 거듭된 만류와 설득이 매우 볼썽 사나운 언쟁으로까지 이어졌으나 어도어는 문구 반영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보도자료에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Dynamite'(75회)를 넘어선 기록이다’라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이후 이를 제목으로 쓴 기사(뉴진스, BTS 넘었다)가 다수 게재됐습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하이브가 뉴진스를 모방하고 화제성을 이용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오히려 민 대표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민 대표는 최근 “라이즈도, 투어스도, 아일릿도 전부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해왔습니다. 정말 어도어는 뉴진스 이후 데뷔한 신인들이 모두 뉴진스의 아류작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또한 민 대표는 하이브에 합류한 뒤 주변에 BTS도 자신을 베껴서 만든 팀이라는 발언을 수차례 했습니다. 정녕 그게 사실이라고 믿고, 여전히 그런 믿음에 변함이 없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최근 민 대표의 측근인 L00 VP는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성과를 넘어섰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모 언론사의 편집국장에게 늦은 시각 전화로 항의했고 하이브의 홍보실은 이를 뒷수습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더욱이 민 대표 측은 보도자료도 아닌, 아일릿과 뉴진스의 객관적 성과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한 취재 기사도 문제삼으며 PR에 제목과 기사를 정정해달라고 반복적으로 요구했습니다.뉴진스의 성과는 내부 금기까지 깨가며 알릴 것을 요구하고, 뉴진스를 앞서는 성과에 대해선 수치에 기반한 미디어의 자체 취재기사도 돌발적 행동을 해가며 문제삼는 것은 일관성도 없고 상식선도 지키지 못하는 태도입니다.민 대표는 쏘스뮤직으로부터의 분리 과정에 대해서도 본인 특유의 뒤틀린 해석기제에 기반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뉴진스가 하이브의 첫번째 걸그룹이 되지 못한 건 하이브가 약속을 안지켜서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당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만들 수 있기를 요청하면서,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여 쏘스뮤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키고, 16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하며 민 대표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같은 과정을 민 대표가 스스로 밝힌 적도 있습니다. 민 대표는 2022년 3월 24일 게재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걸그룹 프로젝트는 본인의 계획 하에 진행됐고,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이라고 직접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급한 데뷔는 어린 멤버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모두를 조급하게 하고 싶지 않기에 합리적인 시기인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으로 정했다”는 대답까지 했습니다. 또한, 이처럼 민 대표의 인터뷰가 이루어진 시기는 르세라핌 데뷔(2022년 5월 2일) 두 달 전에 게재된 것으로서 민 대표는 이미 새 걸그룹에 대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홍보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쏘스뮤직과의 분리 과정에 대한 민 대표의 주장은 어도어의 성공을 위해 쏘스뮤직과 하이브가 얼마나 전폭적인 지원과 양보를 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구성원들의 인식과는 크게 다른 주장입니다.<당사는 민 대표가 보내온 이메일에 대해 위와 같이 답변하며 아래와 같이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먼저, 내부 소통으로 충분히 납득 가능한 사안들을 모아 마치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항의성 메일을 보내온 의도를 묻고자 합니다. 뉴진스의 컴백 새 앨범과 도쿄돔 공연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당사는 뉴진스의 IP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 민 대표의 금번 주장에 대해서도 또 한 번의 떼쓰기, 억지부리기로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답변하고 응대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민 대표의 문제제기가 어도어 경영진의 레이블 경영권 탈취라는 목표 하에 본격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정황들과 민 대표의 업무집행 및 의사결정 방식이 정상적인 경영인으로서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점이 추가적으로 계속 파악되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민 대표는 끊임없이 하이브의 트집을 잡고, 문제를 삼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명분쌓기식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쏘스뮤직이 캐스팅한 연습생을 하이브T&D에서 교육한 후, 자본금과 인재를 제공받아 회사를 설립하는 혜택을 누리고,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 많은 지원을 받았음에도, 상식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고, 이를 들어주면 또 그 다음 새로운 불만을 털어놓는 행동을 반복해 왔습니다. 보상 문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어도어 설립 당시 합의된 보상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진스의 데뷔 이후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여 하이브는 고심 끝에 민 대표 등에게 20%의 지분을 매도함으로써 어도어의 경영진들이 회사의 지분을 갖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고 풋옵션을 부여하여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이브 전체 구성원 가운데 누구보다 높은 수준의 보상을 이미 보장받고 있음에도, 민 대표는 지속적인 추가 보상요구에 더하여 지난달 진행된 성과 협상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하이브 대표이사 성과급의 3배를 지급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차마 옮길 수 없는 욕설과 저주에 가까운 막말까지 퍼부었습니다.이처럼 무리한 보상 요구를 계속 하면서 하이브를 압박하는 한편,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은 대주주 하이브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떻게 하면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만들지, 외부투자자들은 어떻게 모집할지를 꾸준히 검토하고 알아본 사실들이 있습니다. 이는 소액주주가 대주주의 경영권을 몰래 빼앗으려는 의도와 실행의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숨어서 이런 활동을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갑작스럽게 억지 이슈를 제기하는 메일을 보내온 저의에 대해 당사는 불온한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당사는 귀측이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하며, 경영권 불법 탈취 도모에 관해서는 관련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7 15:25
프로야구

2군 12타석 연속 안타, '김혜성 놓쳤던 SSG' 김창평 잠재력 터지나 [IS 피플]

유망주 김창평(24·SSG 랜더스)의 잠재력이 폭발할 조짐이다.김창평은 지난 13일 경기도 이천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2군)리그에서 3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 12타석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 2군전에서 3회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5타석 연속 안타를 쳤다. 이어 12일 LG 2군전에선 4타석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13일 1회 우전 안타로 2017년 이현동(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세운 2군 기록 9연타석 연속 안타를 넘어선 뒤 3회와 4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2010년부터 2군 기록을 전산화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후 기록을 '준공인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다.김창평은 볼넷으로 '13타석 연속 안타'에는 실패했으나 14타수 연속 안타로 이 부문 기록(종전 9타수·3명)을 가뿐하게 갈아치웠다. 아울러 14일 LG 2군전 첫 타석 범타로 물러나기 전까지 16타석 연속 출루(종전 12타석·강지광)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그는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스윙하고 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는 공을 끝까지 보고 치려고 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하고 있다. 꾸준한 야간 훈련 덕분이다. 많은 연습량에서 오는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인천팜 최고 내야 유망주' 김혜성(동산고)을 뽑지 않았다. 1차 지명에선 투수 이원준(야탑고),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는 투수 김성민(일본경제대)을 지명한 것이다. 지역 연고 팀이 두 번이나 외면한 김혜성은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은 뒤 KBO리그 대표 내야수로 성장했다.김창평은 '김혜성 미지명'의 아쉬움을 달랠 카드였다. 고교 시절 전국구 내야 유망주였던 그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SK에 호명됐다.프로 입단 후 우여곡절이 많았다. 잦은 송구 실책 탓에 내야에서 외야로 포지션을 바꿨다. 수비 부담은 공격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일찌감치 병역을 해결한 그는 운동화 끈을 고쳐 맸다. 오랜만에 1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며 '외야수 김창평'으로 새출발을 알렸다. 김창평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량을 끌어 올리겠다"며 "지금처럼 몸 건강히 잘 준비해 1군에 올라가게 된다면 팬 여러분께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5 00:21
프로야구

RC/27 20.24…고향에서 맞이한 '서건창의 봄' [IS 피플]

'서건창의 봄'이 오는 걸까.서건창(35·KIA 타이거즈)이 확 달라졌다.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멀티 히트(4타수 2안타 1타점)에 성공, 시즌 8경기 타율이 0.455(22타수 10안타)에 이른다. 최근 두 시즌 타율이 0.216(329타수 71안타)에 머물러 '한물간 선수'라는 평가까지 들었지만 전성기 위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출루율(0.520)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도 1.247로 수준급이다.5일 기준 서건창의 RC/27은 20.24. 최소 2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93명의 타자 중 3위(1위 한화 페라자·24.49)이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서건창의 지난 시즌 RC/27은 1.93이었다. 최근 몇 년 자신을 괴롭혔던 '부진'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있다. 서건창은 입지전적인 선수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2014년 KBO리그 사상 첫 시즌 200안타를 달성,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크로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잦은 타격 폼 수정까지 겹쳐 '2014년 영광'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성적이 수직으로 하락했다. 2021년 7월 투수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 트윈스로 이적했으나 이후 활약도 미미했다. 결국 지난 시즌 뒤 방출됐다. 3년 연속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무적 신세'가 된 서건창은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친정팀 키움도 그중 하나. 고형욱 키움 단장은 "(서건창의) 방출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전화했다. '우리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냐'고 얘길 했다"며 "충분히 시간을 줄 테니 고민하고 연락을 달라고 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거취를 고민한 서건창의 최종 선택은 '고향 팀' KIA였다. 의외일 수 있었다. KIA는 주전 2루수로 김선빈이 버틴다. 유격수(박찬호)와 3루수(김도영) 자리도 주인이 있어 파고들 공간이 좁았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 재기도 어려웠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서건창은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그라운드 밟는 횟수를 조금씩 늘렸다. 1루수 황대인이 부상으로 빠지자, 데뷔 첫 1루수로 선발 라인업(3월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수비에서 쓰임새가 늘었는데 타격까지 안정되니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서건창은 지난 3일 수원 KT전을 마친 뒤 "야구가 어렸을 때보다 더 어려워진 거 같다"며 "나 또한 너무 빠져서 나 자신을 힘들게 했던 시기가 있었다. 고향 팀에 와서 편한 거 같다. 그게 (성적이 반등한) 첫 번째"라고 말했다. 달라진 서건창이 KIA 고공행진(8승 2패)에 힘을 보태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6 09:41
배구

신영석, 男 사상 첫 1200블로킹 금자탑…한국전력도 신바람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KBO손해보험을 완파했다. 팀 간판 신영석은 개인 통산 1200블로킹을 달성, 승리를 자축했다.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원정 KB손해보험전을 3-0(25-16 25-20 25-16) 완승으로 장식했다. 3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친 한국전력은 승점 37로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삼성화재(14승 9패, 승점 38)와의 승점을 좁혔다. 3위 OK금융그룹(14승 10패, 승점 39)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반면 최하위 KB손해보험은 4승 20패(승점 17)로 수렁에 빠졌다. 최근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두 팀의 희비는 블로킹 득점(15개-4개)에서 갈렸다.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은 베테랑 신영석이 1-0에서 홍상혁의 퀵오픈을 막아내 개인 통산 1200번째 블로킹을 해냈다. 이는 남자부 역대 첫 기록으로 부문 2위 이선규(은퇴·1056개) 3위 하현용(삼성화재·1017개)와의 차이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14-10에서 상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서브 범실, 서재덕의 블로킹,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를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7-11로 뒤진 상황에서 임성진의 퀵오픈, 비예나의 백 어택 범실과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백 어택 성공이 엇갈리며 추격했다.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 등이 더해져 15-11로 점수 차를 벌렸고 KB손해보험이 서브 실수로 자멸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손쉽게 승점을 챙겼다.이날 타이스가 양 팀 최다 21득점을 책임졌고 신영석이 블로킹 5개 포함, 11득점을 기록했다. 임성진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13득점)와 황경민(13득점)이 분전했지만, 두 선수 이외 누구도 3득점 이상 올리지 못했다. 그만큼 공격이 꽉 막혔다.한편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0(25-17 27-25 25-21)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보탠 정관장(승점 36·11승 13패)은 IBK기업은행(승점 33·11승 13패)을 리그 5위로 끌어내리고 4위에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22:24
연예일반

‘JYP’ 스키즈‧트와이스, 지난해 美서 음반 판매량 톱 10 쾌거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트와이스와 스트레이 키즈가 2023년 미국 내 CD 판매량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음악 데이터 집계 회사 루미네이트(Luminate)가 발표한 '’2023년 연말 보고서’(집계 기간: 2022년 12월 30일~2023년 12월 28일)에 따르면, 트와이스와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발매한 음반으로 미국 내 CD 앨범 판매량에서 호성적을 기록하며 2024년 더 높은 글로벌 행보를 향한 기대를 키웠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3년 발표한 두 장의 앨범으로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전 세계 음악 시장 속 K팝 패권을 거머쥔 주인공으로 쐐기를 박았다. 정규 3집 ‘★★★★★ (5-STAR)’(파이브스타)는 52만 장(단일 앨범 실물 CD 기준)을 기록하며 미국 톱 CD 앨범 세일즈(U.S. Top CD Album Sales)에서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다음이자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위를 차지했고 실물 음반과 디지털을 합산한 차트(Top Albums (U.S.))에서도 K팝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인 5위에 안착했다. 미니 앨범 ‘樂-STAR’(락스타)는 단일 앨범 실물 CD 기준 38만 1천 장으로 미국 톱 CD 앨범 세일즈 4위, 실물 음반과 디지털을 합산한 차트에서는 톱 10에 랭크됐다. 특히 미국 톱 CD 앨범 세일즈와 톱 앨범(U.S.) 모두 K팝 아티스트 중에는 유일하게 두 개 이상 차트인을 기록하며 K팝 최고 기록 그룹 타이틀을 독점했다. 기세를 이어 이들은 오는 2월 18일 개최되는 미국 ‘2023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People’s Choice Awards) 올해의 그룹 및 듀오 부문에 선정되어 빼어난 글로벌 존재감을 자랑했다.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는 NBC유니버설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케이블TV 채널 'E' 후원으로 개최되고,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영화와 TV, 음악, 게임, 소셜미디어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한다.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앨범 ‘오디너리’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등극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10월 ‘맥시던트’, 2023년 6월 정규 앨범 '★★★★★ (5-스타)', 11월 미니 앨범 '樂-스타'까지 네 작품을 연달아 1위에 올리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게다가 미니 앨범 '樂-스타'의 타이틀곡 '락 (樂)'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K팝 보이그룹 기준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두 번째이자 K팝 4세대 보이그룹 사상 첫 입성에도 성공했다. 이를 방증하듯 미국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YEAR-END CHARTS) 내 '빌보드 200 앨범'에서 음반 '★★★★★ (5-스타)'로 K팝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82위에 랭크했고 ‘월드 앨범 아티스트’와 ‘월드 앨범’에서는 최정상에 도달하며 대세 저력을 빛냈다. 트와이스는 앨범 ‘레드 투 비’로 30만 3천 장(단일 앨범 실물 CD 기준)을 달성하며 미국 톱 CD 앨범 세일즈 6위를 차지했다. 앞서 2022년 ‘비트윈 원앤투’는 루미네이트가 집계한 미국 내 CD 판매량과 디지털 다운로드 수치를 합산한 결과에서 그룹 앨범 기준 2022년 미국 지역 최다 판매 5위를 거뒀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2년 연속 호성적을 세우며 데뷔 10년 차에도 꾸준한 글로벌 성장세를 자랑했다. 또 트와이스는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23년 연말 결산 차트에서 ‘레드 투 비’와 ‘비트윈 원앤투’ 앨범 종합 차트 '빌보드 200 앨범'을 비롯한 총 6개 차트에 랭크인했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023 랩드(Wrapped) 연말 결산’ 차트에서도 ‘최다 스트리밍 K팝 아티스트 톱 10’ 7위와 ‘2023 톱 그룹(2023년 최다 스트리밍 그룹 플레이리스트)’ 26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2월 23일 새 미니 앨범 ‘위드 유-스‘를 발매하고 신년 활약에 기지개를 활짝 켠다. 2월 2일에는 선공개 싱글 ‘아이 갓 유’를 발표하고 컴백 열기를 달군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며 ‘월드와이드 스타디움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 트와이스는 오는 2월 2일~3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를 시작으로 6일~7일 브라질 상파울루, 3월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까지 전 세계 26개 지역 45회 규모에 달하는 다섯 번째 월드투어를 이어간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2 15:01
연예일반

글로벌 대세 스트레이 키즈, 佛 음반차트 K팝 최고 순위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프랑스 음반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대세 그룹’ 위용을 뽐냈다. 최근 프랑스음반협회(SNEP)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3 톱 200 앨범’ 차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6월 발매한 정규 3집 ‘파이스스타’(★★★★★ (5-STAR))로 52위, 11월 발표한 미니 앨범 ‘락스타’(樂-STAR)로 135위를 차지했다. 이는 해당 차트에 오른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K팝 음반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 음악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며 K팝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는 최신작 ‘락스타’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최강자로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앨범 ‘락스타’와 타이틀곡 ‘락(樂)’으로 2023년 11월 25일 자(이하 현지시간)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첫 진입에 성공하고 ‘빌보드 200’ 최정상 고지를 밟으며 ‘빌보드 200’ 4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락스타’는 최신 차트인 1월 13일 자 ‘빌보드 200’ 33위에 자리해 8주 연속 해당 부문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외에도 ‘아티스트 100’ 13위,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위, ‘월드 앨범’ 1위,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15위까지 총 6개 부문에 랭크되며 롱런 인기몰이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1 09:18
스포츠일반

'스키 여제' 시프린, FIS 알파인 월드컵 사상 첫 90승

'스키 여제' 미카엘라 시프린(28·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사상 첫 90승 고지를 밟았다.시프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합계 1분42초02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시프린은 시즌 2승과 함께 월드컵 통산 9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알파인 월드컵에서 남녀 통틀어 90승을 따낸 건 시프린이 처음. 90승은 동계 올림픽 통틀어 개인 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 4위에 해당한다. 부문 1위는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전설 마리트 비에르겐(통산 114승)이다.시프린은 지난달 훈련 중 추락 사고로 왼 정강이뼈에 타박상을 입어 시즌 출발이 어려웠다. 병원에 입원, 꽤 긴 시간 연습에 결장하기도 했지만 빠르게 기량을 회복했다. 이번 시즌 100승 달성 가능성도 높였다. 대기록 수립 뒤 시프린은 "홈 팬들 앞에서 90승을 기록해 더욱 특별하다"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둬 걱정도 됐지만 동기 부여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7 15:00
메이저리그

아쿠나 주니어, 40-40 넘어 MLB 사상 첫 40-60까지 '정복'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대망의 40홈런을 쏘아 올렸다.아쿠나 주니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부터 짜릿한 손맛을 봤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의 6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MLB)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아쿠나 주니어는 도루 68개를 기록, 40-40 클럽에 홈런 하나만 남겨 놓고 있었다. MLB 역사상 40-40은 호세 칸세코(1998) 배리 본즈(1996)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 알폰소 소리아노(2006)만 정복한 대기록. 아울러 아쿠나 주니어는 사상 첫 40-60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쿠나 주니어는 30홈런 시즌에 6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첫 선수가 됐다'며 '에릭 데이비스(1987) 본즈(1990)가 30-50 클럽에 가입했었는데 올해까지 30홈런 시즌에 52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도루 2개만 추가하면 사상 첫 40-70이라는 신기원을 열게 된다.베네수엘라 출신인 아쿠나 주니어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출신으로 2019년 41홈런 37도루로 아쉽게 40-40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MLB 데뷔 6년 만에 대기록을 수립했다. 워싱턴전 이전까지 아쿠나 주니어의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91(2600타수 757안타) 159홈런 396타점 175도루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10:46
프로야구

[IS 잠실] '10연속 20도루 달성' 박해민, 역대 2호 대기록 수립+경기 흐름까지 바꿨다

KBO리그 대표 ‘대도’ 박해민(33·LG 트윈스)이 10년 연속 20도루를 해냈다. 박해민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LG가 1-0으로 앞선 5회 말, 2사 뒤 타석에 나선 박해민은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으로부터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 타자 홍창기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포수가 공을 잡기 전 이미 1-2루 사이 반을 넘어섰다. 투구의 투구 타이밍을 잘 빼앗았다. 박해민의 올 시즌 20번째 도루였다. 10시즌 연속 20도루 이상 달성한 순간이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한 축이었던 정근우(은퇴·2006~2016시즌)에 이어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2014년,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능력을 앞세워 주전 중견수가 됐다. 독보적인 강점을 앞세워 이후 10년 동안 주전 자리를 지켰다. 2022시즌을 앞두고 LG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기도 했다. 20도루는 빠른 발만 갖췄다고 가능한 기록이 아니다. 꾸준히 출루해야 한다. 박해민은 올 시즌 타율 0.294·출루율 0.359(15일 기준)을 기록했다. LG는 박해민이 2루를 훔친 뒤 타석에 있던 홍창기가 우전 안타를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2번 타자 신민재, 3번 김현수도 연속 안타를 치며 1점 더 날아났다.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6 18:25
프로야구

[IS 피플] "철저하면서도 유연" KBO리그 '최초'에 다가선 손아섭

베테랑 손아섭(35·NC 다이노스)이 KBO리그 사상 첫 8년 연속 150안타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손아섭은 올 시즌 안타 144개(4일 기준)를 쳤다. 경기당 안타가 평균 1.35개라는 걸 고려하면 이번 주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6연전에서 대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아섭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 박용택(전 LG 트윈스·2012~2018)과 함께 이 부문 역대 공동 1위였다.최형우(KIA 타이거즈·6년 연속)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4년 연속)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타자들 모두 이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도 지난 7월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기록이 중단됐다. '8년 연속 150안타'를 해내려면 빼어난 타격 능력에 꾸준함은 물론이고 건강까지 뒷받침해야 한다. 송지만 NC 타격 코치는 "손아섭은 루틴을 철저하게 지키는 선수다. 그렇다고 자신의 것에만 갇혀 있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도 갖고 있다"며 "항상 야구에 대해 고민하고 경기장에서는 오직 야구에만 집중한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타석에서) 꾸준함을 만들어 낸 거 같다"고 말했다. 송지만 코치는 선수 시절 311홈런을 때려낸 거포였다. 세 자릿수 안타를 13번이나 해낸 그지만 150안타 시즌은 단 한 번(2000년·한화 이글스)에 불과하다. '8년 연속 150안타'가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손아섭은 자타공인 KBO리그 '타격 기계'다. 최소 3000타석 소화 기준 역대 타격 순위 4위(0.322)에 이름을 올린다. 하지만 지난해 타율이 0.277(548타수 152안타)까지 떨어졌다. 자유계약선수(FA)로 큰 기대 속에 NC 유니폼을 입었지만, 첫 시즌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흘러나왔다. 손아섭은 겨우내 일찌감치 몸을 만들었다.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조언을 들어 무너진 타격 메커니즘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하기도 했다. 송지만 코치는 "(지난해 부진은) 심리적인 변화가 크다가 본다. FA로 NC에 합류하고 환경이 다르다 보니까 (시즌을 준비하는) 빌드업 과정부터 혼동이 왔던 것 같다. 올해 캠프에서는 심리적으로 본인 스스로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주장을 맡으면서 후배들에게 솔선수범하려는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강정호를 만나 타격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보완한 것도 주효했다"고 반겼다.손아섭은 근성이 강하다. 전반기 타율을 0.331(75경기)로 마쳤을 때 그는 "만족하지 못한다. 더 잘 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운동화 끈을 더욱 동여매 전반기보다 더 높은 후반기 타율(0.352)을 유지하고 있다. 손아섭의 기록 잔치는 '8년 연속 150안타'에서 멈추지 않는다. 박용택(2504개)이 보유한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에도 131개 차이로 근접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5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